나의 배

이른새벽. 2021. 4. 6. 15:47

끝이 보이지않게 넓은

끝이 보이지않게 깊은

바다를 떠다니는 꿈의 배

 

나의 배에 비할바없이 작은 구멍은

점점 넓어져 나를 집어삼킨다.

 

부정의 틈을 긍정으로 매운

튼튼한 배만이

나를 다음 섬으로 데려다준다.

 

강한 비바람에도, 폭풍에도

침몰하지 않을 나의 배

 

나를 멀리 데려다줄

나의 배를 만들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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