갇혀있다 손바닥만한 액자로 세상을 볼수있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액자는 나에게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어느덧 액자를 바라보는 일은 나에게 일상이 됐다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액자만을 바라보았다 나의 세상은 손바닥만하게 되어버렸다 시 2021.05.26
의미 모두가 똑같이 느끼진 않는다. 그렇다고 틀린것은 아니다. 누군가에겐 의미없는 행동이 나에겐 소중하고 나에겐 의미없는 행동이 누구에겐 소중하다 의미의 차이를 인정할때 너와 나의 관계가 시작된다 시 2021.05.26
오키나와 빈 흰색 배경보다 맑은 사진이 좋아서 배경화면을 선택했다 고민하며 고른 아름다운 산호초 푸른색의 바다사진 작게보이는 오키나와라는 글씨 나의 모니터에는 바다의 눈물이 가득차있다. 시 2021.05.10
눈이 따끔하다 알람소리에 눈을 떠 눈을 비벼본다 잘 쉬지 못한 눈이 따끔하다 누군가는 순간이 소중해서 누군가는 잠에들기 아쉬워서 누군가는 머리가 복잡해서 누군가는 마음이 심란해서 뜬 눈으로 보냈을 밤 쉽게 잠들지 못한 새벽 그 때의 심정을 마음에 묻고 따끔한 눈과 오늘을 다시 시작한다 시 2021.05.10
지친다 오래됐다하여 지치는 것은 아니다. 오래될수록 즐거운 일도 있다. 지친다는 것은 오래된 기다림에 지치는 것 이 기다림이 얼만큼 지나야 나는 지치지 않을까 시 2021.05.10
기록 무언가를 남긴다. 지금의 기록이 미래의 나에게 같은 의미가 아니겠지만 지금의 기록이 미래의 나에게 지금을 떠올리게 한다면 한발 더 나아간 나를 볼수있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기록은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 모두에게 소중하다. 시 2021.04.06
나의 배 끝이 보이지않게 넓은 끝이 보이지않게 깊은바다를 떠다니는 꿈의 배 나의 배에 비할바없이 작은 구멍은점점 넓어져 나를 집어삼킨다. 부정의 틈을 긍정으로 매운튼튼한 배만이나를 다음 섬으로 데려다준다. 강한 비바람에도, 폭풍에도침몰하지 않을 나의 배 나를 멀리 데려다줄나의 배를 만들고싶다. 시 2021.04.06
질문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할수 있는지 아닌지 왜하는지 무엇때문인지 질문이 반복될수록 복잡한 실타래가 풀리듯 헝클어진 생각이 정리된다 질문의 대답은 언제나 명쾌하고 명쾌한 본질을 잊지않으려 나의 가슴에 새겨박는다 시 2021.01.07